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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발리 두 달 살기 Day 8] - 실패도 웃게 만든 하루 본문
조식으로 시작된 하루
나는 미 고렝과 사과 주스를, 델리아는 나시 고렝과 커피를 골랐다.
후식으로는 수박. 아주 달콤하진 않았지만, 아침마다 누군가 차려주는 그 마음이 참 고마웠다.
설거지도 준비도 없이 누릴 수 있는 식사, 그건 작지만 분명한 여유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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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래는 어제 맡기고, 오늘 오후 2시에 도착
픽업과 배달까지 포함된 런드리 서비스. 우리는 하루 배달을 선택했고, 요금은 Rp 86,000 (현금).
한국이었다면 5만 원은 훌쩍 넘었을 서비스가 만 원도 안 되니, 작은 만족이 일상 속에서 피어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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늦은 점심은 ‘Biku Bali’. 메뉴는 전부 내가 골랐다.
Chili Concarne – Beef
Nasi Campur ala Biku
바닐라 셰이크, 와양 상그리아, 코크 제로
직원이 칠리 콘카르네를 델리아 앞에, 나시 짬뿌르를 내 앞에 놓았고 델리아는 메뉴 사진을 친오빠에게 보냈고, 돌아온 답장은 “여행가니까 저놈은 남친은 잘 먹고 너는 못 먹는구나, 힘들면 말해.”
둘 다 내 음식이었다는 건… 비밀로 남겨두기로 했다.


총 금액 Rp 362,624, 트래블로그 카드 결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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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식은 M Mart에서 소소하게
생수, 음료, 톰얌맛 김 스낵 등 몇 가지.
총 Rp 68,500, 카드 결제.
특히 톰얌맛 김 스낵은 이번 여행 최애 간식으로 등극.
살짝 매콤하고 바삭한 김 맛에 중독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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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저트는 델리아가 기대했던 'Frozen Yogi'
셀프 요거트 디저트 가게.
우리는 요거트를 먼저 담고 토핑을 올렸는데, 토핑이 줄줄 흘러내렸다.
뒤에 온 외국 커플은 반대로 토핑 먼저, 요거트 나중.
높고 예쁘게 쌓아낸 솜씨를 보며 ‘역시 경험이 중요하다’는 걸 다시 느꼈다.

> 총액 Rp 127,776 (현금) - 카드기 고장났다고 현금 요구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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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후는 쇼핑, 하지만 결과는 둘 다 실패
델리아는 내일 핀스 비치클럽에서 입을 비키니 상의를 골랐지만 세트 하의를 못 찾아 포기
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서 마음에 드는 나시를 찾았지만,
델리아가 “그건 안 사도 돼”라며 단호히 말려서 실패
게다가 나시 하나에 5만 원… 가격도 마음을 접게 만들기에 충분했다.
그리고 문득 깨달았다. 매장 안 손님 대부분이 한국인이라는 걸.
우리가 마케팅에 휘둘린 건 아닐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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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의 마무리는, 컵라면 한 그릇
말 없이 물을 끓이고, 말 없이 젓가락을 들고,
말 없이 한 젓가락 후루룩.
속은 뜨끈했고, 마음도 함께 데워졌다.
작은 국물 한 모금으로 하루 마침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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